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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 계엄령 선포 기념일 시위 대비 1만5700명 배치

필리핀 수도권 경찰청(NCRPO)이 오는 9월 21일로 예정된 대규모 시위에 대비해 1만 5,700명 이상의 경찰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 당국은 시위 당일 공공 질서와 치안을 유지하고 발생 가능한 소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거점에 경계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년 9월 21일은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한 날로, 필리핀 진보 단체와 시민사회 진영은 이날을 전후해 독재 시대를 규탄하고 인권 침해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비슷한 취지의 행진과 집회가 마닐라 도심을 중심으로 예고돼 있어, 말라카냥 궁 인근이나 도심 주요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과 교민들은 우회 경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필리핀 국가경찰(PNP)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배치되는 병력은 수도권 각 지역 경찰서 인력과 기동대 등 여러 부대에서 차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부대별 인원 배분 등 세부 내용은 단일 매체 보도에 근거한 것으로,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진보 성향 시민단체 바얀(Bayan)은 이번 대규모 경찰 배치를 두고 "과잉대응"이라는 비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PNP 대변인은 경찰청장의 '최대 관용' 지침에 따라 시위대와의 충돌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반박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 역시 복수 매체를 통해 교차 확인되지는 않은 내용이다.

경찰은 시위 당일 교통 통제와 우회 도로 안내를 병행할 계획이며, 현지 교민들도 해당 날짜 전후로 마닐라 도심 이동 시 일정에 여유를 두고 뉴스 속보를 통해 교통 상황을 확인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불필요한 도심 방문은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이동해야 할 경우 신분증을 소지하고 검문에 협조하는 것이 안전하다.

당국은 시위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민 협조를 당부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 배치나 교통 통제 구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